학술대회:
문자의 행랑,
행랑의 문자


2016년 10월 3일 –
10월 9일, 7일간  
서울시 종로구 낙원상가와 익선동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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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의 시작: 춤과 그림
2016/10/3/월
1:30pm – 6pm
낙원상가 4층 아트라운지 멋진하늘

[1] 심포지아 2016 학술대회 기조강연
1:30pm – 2pm
강연자: 구연상

[문자와 행랑 그리고 경계어]
행랑의 상징적 의미를 인문학과 예술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그것에 비추어 문자 다양성이 처한 오늘의 현실을 반성하며, 문자의 행랑채에 살아가는 경계어 문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문자의 미래를 예견해 본다.

[2] 경계어 인포그래픽
2pm – 2:30pm
강연자: 봄로야, 김선미, 이상빈

[유럽의 경계어 4: 사방세계]
먼저 유럽의 경계어를 주제로 한 인포그래픽 제작 의도와 과정을 하이데거 철학의 핵심 개념 가운데 하나인 ‘사방세계’로써 조망하고, ‘사방’의 의미를 그 안에 담긴 ‘문자 행랑’의 의미로 밝힌다. 다음으로 유럽의 경계어 ‘4개’를 선정하게 된 동기와 배경 그리고 그 학문적 중요성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디자이너 봄로야로부터 이번 인포그래픽을 제작했던 실제 과정들을 ‘학술과 예술의 협업 내용’, ‘학자들의 요구와 디자인적 구현 사이의 갈등’, 그리고 작품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작업 과정과 자체 평가 등을 듣는다.

[3] 골목의 이야기와 글자 이야기
2:30pm – 3pm
강연자: 신정아, 김준호

[골목 사용 설명서]
낙원동, 익선동 등의 골목과 거기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방문자들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골목 사용 설명서’를 작성하고, 그것을 미디어 콘텐츠로 제작하여 온라인 앱으로 활용케 하는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시연한다.

[4] 풍정각 골목춤 분석
3:30pm – 5:30pm
강연자: 구연상, 송주원, 김응교, 신정아

세계문자심포지아2015 출품작이었던 송주원 기획연출 춤 작품 ‹풍정각›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발표하는 학술대회이다.

[구연상]
이번 풍정각 학술행사의 기획 의도를 소개하고, 춤의 본질을 살펴보고, 춤의 동작들을 문자로 정립할 수 있는 ‘미래 가능성’을 검토한다.

[송주원]
풍정각의 기획의도와 그 기획을 구체화했던 전체 과정을 소개하고, 배우들의 춤 동작과 그 동작이 상징하는 이미지나 기억들 그리고 거기에 담긴 골목의 역사가 맺고 있는 ‘살아있는 세계’의 세계성을 설명한다.

[김응교]
풍정각 영상작품에 대한 문학적-예술적 비평을 시도한다. 시간의 예술인 춤이 봉인의 예술인 ‘독립영화 형식의 영상’ 속으로 변환되었을 때 일어나는 의미 변화, 이미지 변화, 수용자 태도 변화 등을 분석하고, 아울러 영상 작품의 부족한 점을 살펴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과 지침을 제시한다.

[신정아]
풍정각 영상을 ‘영상 콘텐츠’의 관점에서 비평하고, ‘스토리텔링’의 측면에서 보완되어야 할 점과 다양한 이용 가능성을 제안해주며 헬리켐 등을 활용한 촬영기법 소개와 그것을 활용해 풍정각 영상을 새롭게 편집할 방법을 소개한다.

[5] 세계문자춤
5:30pm – 6pm
강연자: 송주원, 신정아

세계문자춤의 원리와 구성 그리고 의의에 대한 설명, 아울러 자체 제작한 세계문자춤 동영상 상영, 그리고 세계문자춤 개발자 송주원의 춤 시연 공연 그리고 세계문자춤 따라 배우기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문자의 다양성
2016/10/4/화
3pm – 5pm
낙원상가 4층 아트라운지 멋진하늘

[6] 세계문자로 동화읽기
3pm – 5pm
강연자: 세계다문화박물관
참여자: 로레인 로시, 하스믹 카바비얀, 헤바 후세인 모하메드 압델 베이키, 다니엘 플로스

외국인들이 자국의 문자로 쓰인 동화를 직접 읽어 준다. 서로 같거나 다른 문자로 쓰인 동화책을 서로 다른 목소리의 주인공들이 읽어 주는 행사는 ‘문화의 다양성과 고유성’을 드높이는 좋은 길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문자 다양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결국 그 문자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의 고유성이 의미 있게 향유될 수 있어야 함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프랑스어]
로레인 로시가 『로크섬의 요정』을 낭독한다. 결혼을 약속한 가난한 한 쌍이 결혼을 위한 돈을 얻기 위하여 로크 섬으로 가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아르메니아어]
하스믹 카바비얀이 『수줍어하는 며느리 이야기』를 낭독한다. 한마을에서 살고 있었던 매우 겸손하고 수줍어하는 며느리 때문에 그 마을에서 큰 문제가 생기는 이야기이다.

[이집트어]
헤바 후세인 모하메드 압델 베이키가 『이시스와 오시리스신화』를 낭독한다. 이집트의 왕 오시리스와 그의 왕좌를 노리는 동생 세트 이야기이다.

[독일어] 다니엘 플로스가 『빨간모자』를 낭독한다. 빨간 모자가 할머니께 맛있는 음식을 전해주러 가는 길에 늑대를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문자와 매개
2016/10/5/수
1:30pm – 5pm
비욘드스테이

[7] 문자와 매개 그리고 공간
1:30pm – 3pm
강연자: 김예란, 이원호, 정승, 원용진, 김박프로젝트

문자의 본질적 기능이 기억하기 위한 것뿐 아니라 은폐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들로써 제시하고, 문자가 매개하는 다양한 세계를 조망해 본다.

[김예란]
문자와 기억의 틈, 혹은 건망증. 문자가 기억을 쌓고 흠내고 가로지르는 방식을 우리의 삶과 예술의 공간들에서 찾아 생각해본다.

[이원호]
특정 공간의 장소성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이면들과 그 공간이 가지는 다양한 담론과 층위들에 대한 이야기를 문자와 증강현실을 통해 드러내는 작업 ‹익선문답›을 설명한다.

[정승]
세계문자심포지아 전시출품작인 경고된 나라에서 온 무지개(Rainbow From Warned Land) 작품의 구상 배경과 관련된 설명을 간략하게 진행한 후 레이저 팽이라고 불리는 완구를 개조한 오브제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출품작의 내부에 설치된 모스부호 송신기에서 퍼져 나아가는 문장과 문맥이 이어지는 문장 혹은 단어들을 육성으로 녹음 후 팽이의 작동과 동시에 반복재생 시킴으로써 문장 혹은 단어 간의 즉흥적 대화를 이어가게 하는 형식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원용진]
‘육필 민주주의’ 인간 육필을 분류하는 권력의 출현 그리고 분류된 육필자의 피권력 주체 형성을 살펴보고 육필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김박프로젝트]
예술의 관점에서 ’명필(名筆)’과 ‘악필(惡筆)’을 규정하는 기준에 주목한다. 더불어 악필의 새로운 미적 가능성을 실험하는 ‘세계문자심포지아 2016’의 ‘김박프로젝트’를 소개한다.

[8] 매체발달과 문자변용
3:30pm – 5pm
강연자: 이민규, 김상호, 이동후

매체 발달에 따른 문자 변화과정과 사회문화적 변화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연구한다. 나아가 문자의 공간성 그리고 디지털 컴퓨터를 통한 문자의 변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이민규 — 미디어모포시스와 문자의 발달]
문자가 고대부터 현재까지 변화되어 온 역사적 과정을 설명하고 아울러 문자의 발달과 확장 과정을 ‘권력’,‘사회변화’ 그리고 ‘디지털’ 등의 관점에서 소개한다.

[김상호]
“문자의 욕망과 금지”라는 주제 아래 문자의 출현과 함께 새롭게 나타난 욕망의 체계와 억압된 욕망의 역사를 소개하고, 문자의 출현이 만들어낸 지각과 인식방법의 변화와 그 영향 등을 설명한다.

[이동후]
“말 사람과 문자 사람”이라는 주제 아래, 말의 테크놀로지인 문자가 인간의 의식과 표현, 그리고 인간다움을 어떻게 재구성했는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문자의 확장 1

2016/10/6/목
3pm – 5pm
이태리총각 익선동

[9] 그란샨 워크샵, “유니버설 타이포그램”
[보고, 읽고, 느끼는 새로운 글로벌 시각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기호(이미지로서의 글자) 디자인]
그랸샨(GRANSHAN)이란 writing of sign이라는 뜻의 아르메니아 말로, 아르메니아와 뮌헨 타이포그래피 학회가 주최하는 국제 컨퍼런스이자 비 라틴계 폰트 축제인 ‘그란샨 대회’를 주최하는 재단이다. 그랸샨 대회의 비전은 ‘인류의 생각과 언어를 바르고 아름답게 기록하는 일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란샨은 서울이 그랸샨 대회의 출발지인 아르메니아 예레반과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고, 아르메니아의 문자 ‘아이브벤’의 창제 배경이나 그 문자를 만든 ‘메스롭 메쉬토트(Mesrop Mashtots)’의 이야기가 한글의 탄생 배경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보고 세계문자심포지아 학술대회에 참여한다. 또한 국제 비라틴계 문자 글꼴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과 10여 개국의 비라틴계 문자 글꼴을 사용해 디자인한 배너를 전시한다.

워크숍을 위한 작은 강연 및 그랸샨 소개
강연자: 보리스 코한
통역: 김창식 김창식
그랸샨 비영어권 글로벌 글꼴 디자인의 현황과 로컬 디자인 문화

워크숍 작업 설명 및 사례연구 프레젠테이션
진행자: 김창식

워크숍 진행
진행자: 보리스 코한, 안젤라 포호소바, 에딕 가부자얀
통역: 김창식


문자의 확장 2

2016/10/7/금
3pm – 5pm
이태리총각 익선동

[10] 아르메니아 스크립트의 역사와 구조, 그리고 디자인
강연자: 에딕 가부자얀
통역: 안젤라 포호소바, 김창식

한글과 창제의 기원과 제작 과정이 유사한 독특한 “아르메니아 언어와 문자”의 유래와 그 표기법과 글꼴 디자인의 정착 과정을 중심으로 주변의 유럽의 문자(아르메니아어, 조지아어, 러시아어, 그리스어, 히브리어)와의 상관관계를 소개한다. 특히 점점 라틴화의 영향으로 후세들에게 그 영향력이 줄어들어 로컬문화의 특색이 담겨있는 새로운 글꼴 디자인의 저변 확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평생을 연구와 디자인에 힘써온 에딕 가브잔의 다양한 글꼴 디자인과 철학을 소개한다.


문자의 경계
2016/10/8/토
3pm – 6pm
동남아

[11] 유럽의 경계어와 문화
3pm – 5pm
강연자: 김현아, 김태중, 이상빈, 임동욱

이상빈 교수의 사회로 유럽의 경계어 4개인 코르시카어, 브르타뉴어, 바스코어, 옥시탄어 등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서로의 차이에 대한 ‘패널 식 발표’를 한 뒤 경계어 발표의 의미와 경계어의 미래 그리고 경계어 보존을 위한 올바른 정책들을 진단하는 토론을 펼친다.

[12] 이상빈의 유럽 경계어 음악 감상실
5pm – 6pm
강연자: 이상빈

유럽의 경계어 4개가 속한 지역의 문화와 정서 그리고 예술을 담아내고 있는 음악들을 선별해, 그 음악들에 얽힌 이야기와 특성들을 소개하고 감상하는 기회를 갖는다.


문자의 미래: 선문답과 해방

2016/10/9/일
2:30pm – 6pm
동남아

[13] 문자와 선문답
2:30pm – 4pm
강연자: 진월스님, 김원명

선 수행자 진월스님과 불교 연구가 김원명 교수가 선(禪)의 역사를 통해 살펴본 ‘문자의 의미’를 설명하고, 문자에 대한 새로운 불교적 관점을 소개하며, ‘선의 세계’에서 문자를 바라보는 입장과 뜻을 수행의 측면에서 알려주는 대담을 펼친다.

[14] 글의 시대, 말의 해방
4:30pm – 6:30pm
강연자: 이계진, 이창현

구텐베르크 인쇄문화는 인간의 구술문화를 약화해왔다. 인쇄문화는 다시 방송 미디어의 발달에 의해 약화되고 제2의 구술시대가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 방송시대가 열리면서 새롭게 등장한 직업군인 아나운서가 느끼는 방송시대의 구술성에 대해서 논의한다. KBS 공채 1 기 아나운서였던 이계진은 생애사적 경험을 통해 한국의 방송시대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 것일까? 문화사적인 측면에서 이창현 교수의 질문과 이계진의 구술을 이어가며 구술시대를 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