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자심포지아 2016
World Script Symposia 2016
행랑
HAENGNANG

2016년 10월 3일 –
10월 9일, 7일간  
서울시 종로구 낙원상가와 익선동 일대

개막식 10월 5일
오후 5시 30분
낙원상가 1층

사단법인 세계문자연구소는 전 지구적으로 문화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문화 다양성의 핵심인 언어문자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온누리에 불러일으키고자 설립한 단체다. 우리 연구소는 ‘세계문자심포지아 2014’와 ‘세계문자심포지아 2015’에 이어 세계의 문자들이 갖는 문명사적, 사회적 의미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언어문자생태계의 다양성을 살려 활력을 복원하고자 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서 세계인의 문자축제인 ‘세계문자심포지아 2016’을 개최한다.

주최
(사)세계문자연구소, 종로구
주관
(사)세계문자연구소
후원
서울특별시, KBS, 시민의 방송 tbs,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메세나협회, 우리들의 낙원상가, (주)칸드로이드
협찬
소니코리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한솔제지, 낙원장, 동남아, 아트라운지 멋진하늘, 엉클 비디오 타운, 비욘드스테이, 식물, 열두달, 이태리총각 익선동, 익동다방, 익선동, 프루스트
협력단체
소환사, 바이스 버사, (주)익선다다

사무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33길 84
사단법인 세계문자연구소 (우) 03031
t. 02-725-2423

scriptsymposia@gmail.com
scriptsymposia.org
facebook.com/wscriptsymposia
twitter.com/wscriptsymposia
instagram.com/wscriptsymposia

→ 세계문자심포지아 2014 아카이브
→ 세계문자심포지아 2015 아카이브
학술 프로그램
문자의 행랑, 행랑의 문자
자세한 내용 보기 →

전시 프로그램 1
행랑: 열고 닫는, 매개
‹낙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란샨 국제 비라틴계문자 글꼴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worldscript.org›
‹독수리›
‹문자쏭›
‹주고 받음›
‹움직이는 익선동›
‹ㄴ.ㅁ.ㅇ›

자세한 내용 보기 →

전시 프로그램 2
행랑: 빗겨나는, 실험
‹악필 프로젝트›
‹이상한 익선동›
‹광기문자 출력센터›
‹낙원›
‹경고된 나라에서 온 무지개›
‹무엇이든지 어디서나 누구든지 읽을 권리가 있다›

자세한 내용 보기 →

전시 프로그램 3
행랑: 사라지는, 기억
‹풍정.각(風情.刻)–세운상가에서 낙원삘딍으로›
‹진옥과 병운의 사랑 이야기›
‹익선문답›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
‹허물어진 말들›

자세한 내용 보기 →

전시 프로그램 4
행랑: 발견하는, 확장
‹유럽의 경계어 4: 사방세계 인포그래픽›
‹퍼블릭되기›
‹플라시보›
‹글쓰기의 제스처(When you realize there is nothing lacking the whole world belongs to you)›
‹이기불이›
‹익선사용설명서›
‹익선, 시: 행어 익선에 오시려거든›

자세한 내용 보기 →
사단법인 세계문자연구소는 2016년 10월 3일부터 10월 9일까지 낙원상가와 익선동 일대에서 제3회 세계문자심포지아 “행랑”을 개최한다. 한옥의 문 옆에 자리 잡고 있던 행랑은 과거 집안의 머슴이나 나그네가 머물던 방으로 ‘집안에서의 변방’이면서 안과 밖을 연결하는 ‘열린 공간’이다. 서로 다르다는 현실을 포용하고 지지하는 ‘확장성’의 상징인 행랑은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 다양성이 갖는 가능성과 그 모색을 향한 움직임을 의미한다. 세계문자연구소는 시대정신에 반하여 문화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다양성의 가치를 포괄적으로 담고 있는 언어문자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미래비전을 제시해왔다. 이와 같은 연구소의 지향을 담아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낙원상가와 익선동을 무대로 문자가 가지고 있는 확장 가능성과 그것이 이끌어내는 다양성의 길을 모색한다.

세계최대규모의 악기상가로 모든 음악인들에게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낙원악기상가는 삶의 기억이 녹아있는 공간이다. 문자의 확장판인 음악을 매개로 모여든 이들이 변주하는 인생의 레퍼토리는 경계가 견고한 문자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상상력을 제공한다. 전계대원군(全溪大院君)의 사당인 누동궁(樓洞宮)의 익랑 좌우 쪽으로 줄행랑이 있던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한 익선동은 익랑골이라고도 불리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포용했다. 자동차 위주로 재편된 도로, 수직구조의 아파트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ㄱ,ㄷ,ㅁ자의 낮은 한옥이 줄지어 있는 익선동은 ‘오래된 새로움’이 숨쉬는 공간이다. 우리는 기억의 흔적을 안고 사라진 것들이 잠들어 있는 골목 사이를 걸으며 행랑의 문을 열고 닫는 이들의 작품을 따라 기억저장장치로서의 문자가 담고 있는 비밀에 다가간다.

약속된 구조 안에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는 문자와 동행하여, 세월의 정보를 축적한 채 우리가 결핍한 것을 상기시키는 골목 안팎으로 유랑하는 축제 “행랑”은 기억의 미로인 낙원상가와 익선동에서 삶을 잇고 새로움을 발견하는 문자의 매력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