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 문자와 타이 문자가 쓰여지는 규칙을 모티브로 한(e.g. 쌓기 & 늘이기) 형태의 탁자를 제작하여 각각의 문자가 가진 유사성과 차이를 자연스럽게 탁자의 형태로 드러내고, 또 조각적 형태로서의 탁자인 동시에 정보를 담는 그릇으로 기능적인 측면도 포함된 가구인 탁자를 제안한다. 이 탁자는 행사 기간 중 마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위한 ‘마당’처럼 쓰여질 예정인이데, 그 위에는 허브(향료)를 중심으로 라오스와 태국의 식생을 조사하여 채집한 표본 기록물과 그것을 세밀화로 그린 그림이 액자의 형태로 놓인다. 실제 식물도 함께 유기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라오스와 타이 지역의 허브들로 만들어진 향신료를 담는 그릇의 역할도 함께 하여, 관람객들은 라오스와 태국 두 인접 지역의 문화에 대해 지식을 통해 접근하기에 앞서 식생의 형태, 향신료의 냄새들을 통해 선험적 경험을 감각적으로 하게 된다. 각 문자가 내포하고 있는 문화적인 특성을 식물과 연계하여 표현하면서, 라오 문자와 타이 문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