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 퍼포먼스: 구수현
 
일시

2018년 10월 7일 (일)
17:00 ~ 18:00

장소

옥인동 34-1

 

♡Q&A♡A&Q♡
‹세계문자심포지아 2018›의 주요 공간인 세종마을 일대는 조선시대 위항문학의 발신지이다. 서울의 뒷골목을 가리키는 위항 委巷이라는 단어가 내포하듯, 위항문학은 양반의 한문학과는 다른 중인의 한문학을 말한다. 구수현은 순수한 예술적 동기와 감흥, 계급적 도전과 한계를 담은 위항문학에 주목한다. 오늘날 ‘아마추어리즘'은 프로답지 못한 미숙함, 직업적 사명감의 부족과 같이 부정적 시각에서 다뤄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리즘’의 본래 가치는 목적 없이 순수하게 즐기는 태도와 방식을 말한다.

 

구수현은 사회적 제도가 정해 놓은 역할과 관계, 이로 인한 현상에 꾸준한 관심을 갖는다. 최근 작업에서는 관심의 대상을 현대미술 현장으로 구체화한다. 이는 10여 년 동안 미술현장에서 설치어시스턴트, 디자이너, 지킴이, 도슨트,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등 다양한 위치에서 일했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한다. 각 역할에 의한 행동 방식과 심리 상태에 주목하면서, 미술 현장의 주변부에서 바라보는 예술에 관한 해석을 표현한다.